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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란 무엇인가요?

by 스포츠 이슈 홀릭 2023. 7. 2.

금리의 의미와 금리가 변동 될 때 우리 경제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금리란?

금리란 돈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존재하듯이 돈을 빌려주고 되돌려 받는 금융시장에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금리란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 당 이자를 원금의 비율로 표시한 것으로, 이자율이라고도 합니다. 이자의 크기는 기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자율을 표시할 때에는 기간을 항상 명시하며 통상 1년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합니다.

 

2. 금리는 언제 변할까?

경기가 호황이면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을 늘리고 시설을 확장하는데, 이는 자금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경기 호황기에는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여 금리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불경기가 되면 투자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여 금리가 하락합니다.

 

3. 금리가 상승하면?

금리는 생산, 소비, 투자, 고용, 인플레이션, 환율, 신용, 국가 간 자본이동 등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의 소비는 소득과 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소비보다 저축을 늘리고,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식이나 주택 구매가 힘들게 되고 가격도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하므로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금리가 오르면 주택이나 자동차구입을 미루게 됩니다. 금리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는 가계의 소비가 아닌 기업 투자 쪽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에 필요한 차입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은 투자를 줄입니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금융회사들은 연체 등의 우려로 대출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4. 금리가 하락하면?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은 차입비용이 감소하여 투자가 증가합니다. 하지만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를 받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자가 줄어들어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반면 돈을 빌러 사업하는 사람들은 자금조달 비용이 내려가기 때문에 환영합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조달 비용의 하락으로 주식이나 주택,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집니다. 이처럼 금리가 하락하면 차입비용 감소로 자동차 등 제품의 소비를 늘리고 저축을 줄입니다. 금리를 낮으면 금융회사들의 신용여력이 많아져 대출도 증가합니다.

 

5. 금리 통제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통하여 금리를 원하는 목표 수준에 도달하도록 돈 공급을 늘리거나 줄여 흐름을 조절합니다. 금리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면 낮추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 중앙은행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서 금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합니다. 국채를 매입하면 반대로 금융시장에 돈이 풀려서 금리가 내려가게 됩니다. 이를 공개시장조작이라고 표현합니다. 금리는 고용, 생산, 소비, 투자, 인플레이션, 신용, 환율 등 경제의 거의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심할 경우, 금리를 올려 소비와 고용을 억제해서 물가를 잡으려 합니다. 지금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은 과열된 소비와 고용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금융 자산을 거래할 때에는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일어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소득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도 소득이기 때문에 세금이 부과됩니다. 따라서 세금이 없을 때와 세금이 있을 때 저축이나 투자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이 자소득을 계산할 때에는 항상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나 세금이 인상될 경우, 이자소득의 실질적인 가치가 줄어들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6. 금리 변동의 효과?

금리 변동은 국가 간 자본 이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본 이동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경우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이 발생하는 국가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오늘날처럼 국제 자본 시장이 통합된 상황이라면 높은 수익을 위해 투자자들의 자본 이동은 더욱 빨라집니다. 금리가 낮고 통화 유동성이 많던 2021년 미국증시 호황에 따라 우리나라 서학 개미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것도 자본 이동의 사례입니다. 또한 투자하려는 해당국과의 금리 차를 보고 상대적으로 외국의 금리가 높다면 돈은 높은 금리를 찾아 해외로 이동하고 반대로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다면 국내로 들어올 겁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에 투자된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환율도 같이 상승하는 이유입니다.